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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권혁 시도상선 회장·임창용 등 고액·상습체납자 6965명 공개

등록 2020-12-06 11:59수정 2020-12-06 13:47

국세청 누리집 등에서 확인 가능
일명 ‘선박왕’으로 불리는 시도상선 권혁(70) 회장과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44)씨 등이 포함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6965명이 공개됐다.

국세청은 국세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액·상습체납자 등의 공개 대상자를 확정해 명단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신규 공개 대상 가운데 개인은 4633명으로 총 체납액은 3조3417억원이다. 가장 많은 체납액은 1176억원으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이성록(44)씨다. 10위 안에는 이 씨와 수백억원씩을 체납한 도박업자 4명이 포함됐다. 유명인 가운데는 권혁 회장이 증여세 등 22억원을, 임창용씨는 종합소득세 등 3억원을 체납한 상황이 눈에 띄였다. 권 회장은 국세청과 3천억원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임씨는 기아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등에서 투수로 활약했다.

법인은 2332개 업체로 1조4786억원에 이른다. 최고 체납법인은 제약업체인 하원제약으로 260억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지난해에 비하면 공개 인원은 127명 늘어난 반면 체납액은 5870억원이 줄었다.

지금까지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살펴보면, 도박사이트 운영자인 홍영철씨(1632억원)을 비롯해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1073억원), 조동만 전 한솔 부회장(714억원), 정보근 전 한보철강공업 대표(644억원), 주수도 전 제이유개발 대표(570억원)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은 2004년부터 매년 납세의무 이행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체납발생일이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원 이상인 체납자 가운데 사전 명단 공개를 통보받았음에도 분납 등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은 경우에 속한다. 국세청은 개인이나 법인의 이름뿐만 아니라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 및 규모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고액·상습체납자뿐만 아니라 불성실기부금 단체 79개, 조세포탈범 35명도 포함됐다. 명단은 국세청 누리집과 관내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세법상 의무이행을 유도하고 성실한 납세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고액·상습체납자, 불성실기부금 단체, 조세포탈범,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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