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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연구개발비 지속투자한 기업, 평균기업보다 매출 3배 많다

등록 2020-12-15 11:59수정 2020-12-16 09:39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년 연속 감소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기업은 전체 기업 평균 매출액보다 3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기업활동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조사 대상 기업(금융보험업 제외)의 총매출액은 2440조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2015년(-3.2%) 이후 4년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02조원으로 전년 대비 37.1% 줄었다. 감소 폭은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8년(-43.6%) 이후 최대이며, 2018년(-6.4%)에 이어 2년 연속 줄었다.

기업활동조사는 회사법인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1만3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실시한 조사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순이익 감소에 대해 “지난해 세계 경제가 둔화했고 반도체 등 주력제품 가격 하락으로 제조업 매출이 많이 감소했는데 원재료 가격은 상승해 비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 기업 수는 6968개로 전년(7232개)보다 3.7% 줄었으나, 연구개발비는 60조1천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최근 14년간 존속기업 가운데 지속해서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5437억원으로,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 기업당 매출액(1893억원)의 2.9배에 이르렀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개발·활용 기업도 1711개로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 주요 활용 기술은 클라우드(22.4%), 빅데이터(18.6%), 사물인터넷(15%), 인공지능(12%) 등이었다.

업무 효율화를 위해 내부 업무 일부를 외부업체에 위탁해 처리하는 기업 비율은 71.9%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줄었다. 국외에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3247개로 전년 대비 1% 늘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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