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보다 1.2% 늘었다. 하루 평균 수출액 기준으로는 4.5% 증가해, 수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2월 1~20일 수출입 동향을 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0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올해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0.5일 적어서,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을 계산하면 전년보다 4.5% 늘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비대면·온라인 중심 경제활동 효과를 보며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도 38.3% 늘었고, 자동차 부품도 3.5%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는 3.5% 감소했고, 저유가 영향에 석유제품도 49.9% 줄었다.
나라별로는 유럽연합과 베트남으로 수출이 각각 14.6%, 25.9% 증가했다. 미국으로 수출은 0.7% 늘었다. 반면 중국과 일본으로 수출은 각각 2.3%, 10.2% 감소했다.
앞으로 이달 말까지 남은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보다 1.5일 많다. 현 추세라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출 증가 가능성이 있다.
12월 1~20일 수입액은 27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417억7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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