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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무인편의점 400곳 넘지만 완전무인화는 ‘매력 부족’

등록 2020-12-22 04:59수정 2020-12-22 08:26

투자비 높아 대부분 야간만 기숙사·공장내 등 고객 제한된 곳만
“사람 유무에 따라 서비스 품질 달라져 일반매장은 무인화안해”
세븐일레븐이 주간에는 유인, 야간에는 무인 편의점을 보급하기 위해 테스트하고 있는 하이브리드형 매장(시그니처 DDR)
세븐일레븐이 주간에는 유인, 야간에는 무인 편의점을 보급하기 위해 테스트하고 있는 하이브리드형 매장(시그니처 DDR)

편의점 업계 또하나의 화두는 ‘무인화’다. 2018년부터 야간 ‘무인 편의점’을 선보이기 시작해, 현재 씨유는 170, 지에스25는 150곳, 이마트24는 113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에스25는 마곡 엘지시엔에스(LGCNS) 연구동내 점포와 을지로 비시카드 본사 20층의 스마트점을 완전 무인점포로 운영하면서 아마존고와 같은 첨단 기술 적용을 연구하고 있다 큐아르(QR) 코드를 통한 개인식별, 무게센서를 통한 자동 재고 파악, 고객행동 딥러닝 스마트카메라 등을 활용해 계산대까지 없앤 미래 기술을 테스트중이다. 고객이 점포에 들어가면 34대의 딥러닝 카메라가 고객 행동을 인식하고 고객의 소비패턴을 감지하고 구매한 물품을 지닌 채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하면 자동결제가 이뤄진다.

지에스25가 지난 1월 BC카드, 스마트로와 손잡고 BC카드 본사 20층에 문을 연 완전 무인 편의점.
지에스25가 지난 1월 BC카드, 스마트로와 손잡고 BC카드 본사 20층에 문을 연 완전 무인 편의점.

하지만 이는 첨단기술 테스트용일 뿐 대부분의 무인화 매장은 주간 유인, 야간(주말) 무인 형태(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야간시간대 무인화 매장도 점주 희망에 따라 가능한 것은 아니다. 개설 조건이 제한돼 있다. 대학 기숙사내, 공장이나 업무용 건물내 점포, 골프장이나 대형피트니스센터내 편의점 등 고객이 제한된 경우에 무인화 매장이 개설된다. 씨유의 무인 판매시스템은 또한 사전에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만 모바일 앱을 이용해 출입하고 결제할 수 있다.

지에스25 관계자는 “야간 시간대 무인화를 적용하면 손익구조를 맞출 수 없어 출점할 수 없던 곳에 매장을 열어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도 “새벽에 손님이 없다고 문을 닫는 게 능사가 아니라 물류, 진열, 청소, 정산 등 일련의 업무 절차를 처리해야 한다. 편의점은 사람이 있고 없고에 따라 서비스 품질이 달라지므로 도시의 일반 매장을 무인화로 운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금 운영중인 수십곳의 무인점포용 시설은 투자비가 높아 획기적으로 비용을 낮춘 보급형 시설을 개발중”이라며 “이러한 무인화 기기가 투입되어도 완전 무인화보다는 계산대에 있는 사람이 진열이나 다른 고부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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