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장년층 가운데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 비중은 줄고 임금근로 및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를 병행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중·장년층(40~64살) 인구는 1997만9천명으로, 총인구의 40%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5만6천명 늘었다.
전체 중장년층 가운데 4대보험 가입 등 행정자료로 파악된 취업자는 1276만명으로 전체 중장년 인구의 63.9%였다. 이들의 종사상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는 77.9%로 전년(77.2%)보다 0.7%포인트 늘었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2018년 19.5%에서 지난해 18.8%로 0.7%포인트 줄었다.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를 병행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3%에서 3.4%로 0.1%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자영업 부진으로 일부 자영업자들이 임금근로자로 전직하거나 ‘투잡’을 뛰는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소득이 있는 중장년층의 지난해 연평균소득은 3555만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후반이 3938만원으로 가장 많고, 50대 초반 3862만원, 40대 초반 3703만원, 50대 후반 3475만원, 60대 초반 2408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금융권 대출잔액이 있는 중장년층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4856만원으로 전년보다 8.9% 늘었다. 40대 초반 대출잔액이 5420만원으로 가장 많고, 40대 후반 5천만원, 50대 초반 4951만원, 50대 후반 4514만원, 60대 초반 3831만원이었다.
중장년층의 주택소유 비중은 42.6%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중장년층 가운데 공적연금 및 퇴직연금에 가입한 74.6%였다. 40대 초반 가입률은 77.3%이고 50대 후반 79.2%까지 올라가다 60대 초반은 57.2%로 낮아졌다. 통계청은 이 연령대에서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경우가 있어 가입률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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