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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부, 올해 성장률 전망 -1.1% → -1%대 전망

등록 2020-12-22 12:26수정 2020-12-23 02:30

코로나 재확산, 낮아질 가능성 시사
김용범 “전방위적 정책대응 나설 것”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머리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애초 전망치 -1.1%보다 다소 내려갈 수 있다고 시사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올해 코로나19 충격으로 비록 역성장을 막지 못했으나 -1%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 17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1.1%로 제시한 바 있다. 김 차관의 이날 발언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고려해 애초 예상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차관은 그러면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코로나 위기 이전에 가장 근접한 국가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경제 충격을 덜 받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26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제시했지만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하로 유지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다. 당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만약 거리두기 조치 강화로 큰 폭의 상황 변화가 있다면 전망치는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심상치 않은 코로나 3차 확산세를 잡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전국적으로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고강도 방역 조처를 시행한다. 이로 인해 연말연시 소비회복에 기대를 걸었던 전국의 식당, 관광지, 숙박업소 등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차관은 “세계 경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적 피해가 지속되고 국내 실물경제도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전방위적 정책대응으로 경기 반등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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