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상생레터와 상생펀드로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9월24일 열린 공정거래·상생 선언식’에서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왼쪽)과 강한식 윤주건설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이 현재 운영 중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대해 협력회사들과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한 ‘상생레터’를 보냈다.
협력회사들은 연 6회 발행되는 상생레터를 이메일 또는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발행된 제1호 상생레터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상생지원 활동 현황과 함께 현장운영 관련 제도를 소개하는 한편, 하도급법 관련 지식 등 협력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았다.
송재관 HDC현대산업개발 공정상생팀 매니저는 “상생레터를 통해 금융, 교육, 기술지원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회사의 이해도가 자연스레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상생협력 관련 내용 이외에 업무수행에 도움이 되는 안전·품질 관련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점차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월 기존 외주관리팀 명칭을 공정상생팀으로 변경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24일 협력회사와 함께 ‘공정거래·상생 선언문’을 선포하며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하고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알린 바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300억원 규모였던 상생펀드를 400억원으로 증액하고 금융기관과 약정해 협력회사 차입금에 대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려워진 협력회사 지원에 나섰다.
이와 함께 대금지급 기일을 점진적으로 단축하고 협력회사 계약체결 프로세스 편의를 위한 후보증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하도급 거래에 대한 공정성 및 적법성 여부를 자체 판단하기 위한 내부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박혁종 공정상생팀 팀장은 “협력회사는 지속가능 경영을 실현하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라며 “협력회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소통하고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기획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