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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0월 출생아 14.4% 감소…올해 출생아 28만명도 위태

등록 2020-12-23 11:59수정 2020-12-23 14:39

출생아보다 사망자 많은 인구 자연감소 1년째 진행
서울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한겨레 자료사진
10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14% 감소했다.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30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확실시되고, 28만명대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을 보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93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3만370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3% 줄었다.

보통 연초에 아이가 많이 태어나고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남은 11·12월 출생아 수가 10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올해 연간 출생아는 27만7천명대가 된다. 지난해는 연간 출생아 수가 30만2676명이었다.

출산 연령층인 30대 여성인구 감소 및 비혼 추세 등 영향으로 저출생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55개월째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650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10월 출생아 수보다 4575명 많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11월부터 1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 들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인구감소는 1만8815명이다.

출생의 선행지표인 결혼도 10월 1만6473건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결혼 건수도 17만3197건으로 전년보다 10.6% 줄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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