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지난해 지역내총생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세종이었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3년째 1위를 유지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지역소득(잠정)’을 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명목)은 1924조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물가변동분을 뺀 실질 증가율은 2.1%였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6.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공행정 분야에서 생산이 늘어난 덕분이다. 대전(3.3%)과 강원(3%)도 보건·사회복지업 생산 증가 덕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제주는 건설업 생산 감소 영향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0.9% 성장에 그쳤다. 대구도 제조업 부진으로 성장률이 1.2%에 머물렀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명목)을 지역별로 보면, 울산이 6535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충남이 5240만원으로 2위, 서울이 4487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전국 개인소득은 1055조원으로, 전년보다 2.7%(27조원) 증가했다. 경기(271조원)가 전년보다 4.5%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서울(226조원)은 0.1% 증가에 그쳐 가장 낮았다.
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344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서울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울산으로 2255만원이다. 울산은 2016년 전국 1위였다가 2017년 2위로 내려간 뒤 3년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광주(2053만원), 4위는 대전(2050만원), 5위는 세종(1979만원)이었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1861만원)으로, 1위 서울과 483만원 차이 났다. 전국 평균은 2040만원이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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