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청년층 대출 가파른 증가세…“전월세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

등록 2020-12-24 11:44수정 2020-12-24 14:34

20~30대 가계대출 8.5% 증가
주택대출 중 전세대출 34% 달해
한겨레 자료.
한겨레 자료.
20~30대의 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데는 전월세 수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한국은행이 분석했다.

24일 한은이 공개한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3분기 말 청년층의 가계대출은 1년 전보다 8.5% 늘어 다른 연령층(6.5%)에 비해 증가 폭이 컸다. 청년 차입자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은 221.1%로 50대에 이어 두번째로 낮지만, 상승폭(지난해말 대비)은 14.9%포인트로 가장 가팔랐다. 이에 대해 한은은 수요와 공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청년층의 전월세와 주택매입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전월세대출자금 지원 등 공급 요인이 맞물렸다는 것이다. 또한 2030세대의 공모주 등 주식투자 열기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들이 접근하기 쉬운 비대면 신용대출이 확대된 것도 ‘빚투’로 이어졌다.

반면 청년층의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DSR·35.6%)의 하락폭은 4.7%포인트로 다른 연령층보다 컸다. 이들의 주택관련대출 중 이자만 납입하는 전세자금 대출 비중이 33.7%로 다른 연령대(10.1%)에 견줘 훨씬 높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비교적 금리 수준이 낮은 은행권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도 청년층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들의 가계대출 연체율(0.47%)은 다른 연령층(0.71%)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청년층 가계부채는 아직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과 같은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