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경제수장들 “실물과 금융 괴리 속 위험 요인 관리 필요”

등록 2021-01-05 11:41수정 2021-01-06 02:34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4개 경제·금융부처 수장들이 5일 실물과 괴리된 금융시장의 잠재 위험 요인을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연일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지수는 이날도 급등해 3000선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은행연합회 등 금융업권별 협회가 주관하는 ‘2021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를 통해 “실물-금융 간 괴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위기대응 과정에서 급격히 늘어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부채 급증 등을 야기할 가능성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시중 유동성에 대해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금융사 대표와 정부 관계자 등 1천여명이 모이는 자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하고 주요 인사의 서면 신년사로 대체했다. 홍 장관은 “아직 코로나 위기가 현재진행형임을 감안해 금융지원 정상화 과정에서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금융권·산업계와 소통하며 ‘질서있는 정상화’를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정책당국과 금융권의 유동성 공급과 이자상환 유예조치 등으로 잠재되어 있던 리스크가 올해 본격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실물 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 금융시스템의 취약부문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위기에 대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구체적으로 가계부채의 누적, 경기침체로 인한 한계기업의 누증,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 가중 등이 우리 경제의 부담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권 전반에 걸쳐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통해 위기 복원력을 높이는 한편,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대내외 경제여건과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적 위기와 함께 비대면·디지털 경제로의 가속화 등 경제·금융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속에서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위험 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혁신과 도전을 적극 지원해 경제의 위기 극복과 신성장 도약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6.12(1.57%) 오른 2990.57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닥도 8.14(0.83%) 오른 985.76에 마감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1조310억원을 순매수한 개인은 이날도 72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