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소비자 물가 동향
유치원·대학납입금·학원비 최고 42%↑
지하철 요금 62% 뛰어‥담뱃값도 65% 나 최근 5년 동안 일상 생활과 밀접한 품목 가운데 담뱃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교통요금, 유치원과 대학 납입금 등 교육비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의 ‘연도별·품목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담배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년 동안 65%나 값이 뛰어 개별 품목으로는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는 16.2% 올랐고, 평소 자주 구입하는 159개 품목의 소비자물가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19.9% 올랐다. 교통요금도 지난 5년 동안 많이 올라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요금이 61.5%나 인상된 것으로 비롯해, 시내버스도 학생요금과 일반요금이 각각 55.7%와 48.3%나 올랐다. 또 시외버스 요금은 28.2%, 고속버스 요금은 23.9% 인상됐다. 반면 택시 요금은 16.9% 오르는 데 그쳐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비슷했다. 교육 관련 물가도 크게 올라 가계의 교육비 부담을 가중시켰다. 유치원 납입금이 41.6%나 올랐고, 사립대와 전문대의 납입금도 각각 30.1%와 32.8% 올랐다. 이밖에 △입시학원비(종합반) 27.2% △미술학원비 20.7% △피아노학원비 15.5% △보습학원비 13.1% △가정학습지 19.4%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화 요금은 종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공중전화 요금은 40.0% 오른 반면, 이동전화 요금은 19.8% 내렸다. 또 시내전화 요금은 이동전화 보급 확산에 따라 통화량이 줄자 통신회사들이 통화당 요금은 13.3% 내린 대신, 기본전화료를 48.0% 올렸다. 식품 가운데는 밀가루가 44.3% 올랐으며, 라면(30.6%)과 배달우유(30%) 등도 오름 폭이 컸다. 그러나 주식인 쌀은 생산량은 증가하는 데 반해 소비는 감소하면서 0.6% 오르는 데 그쳤다. 외식비를 보면, 식당에서 삼겹살을 사먹는 데 드는 비용은 5년 전보다 23.6%, 햄버거는 25.0%, 자장면은 20.5%, 튀김닭은 18.4% 각각 올랐다. 또 술집에서 소주 값은 22.8%가 올랐으나, 맥주의 경우 1.6% 오르는 데 그쳤다. 주세 세율 개편으로 최근 몇년 동안 소주 등 알콜 도수가 높은 술에 붙는 세금은 늘어난 반면, 맥주에 붙은 세금은 줄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구두는 남성용이 41.7%, 여성용이 31.7% 올랐으며, △신문구독료 21.5% △영화관람료 16.5% △목욕료 14.2% △도서 가격 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지하철 요금 62% 뛰어‥담뱃값도 65% 나 최근 5년 동안 일상 생활과 밀접한 품목 가운데 담뱃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교통요금, 유치원과 대학 납입금 등 교육비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의 ‘연도별·품목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담배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년 동안 65%나 값이 뛰어 개별 품목으로는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는 16.2% 올랐고, 평소 자주 구입하는 159개 품목의 소비자물가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19.9% 올랐다. 교통요금도 지난 5년 동안 많이 올라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요금이 61.5%나 인상된 것으로 비롯해, 시내버스도 학생요금과 일반요금이 각각 55.7%와 48.3%나 올랐다. 또 시외버스 요금은 28.2%, 고속버스 요금은 23.9% 인상됐다. 반면 택시 요금은 16.9% 오르는 데 그쳐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비슷했다. 교육 관련 물가도 크게 올라 가계의 교육비 부담을 가중시켰다. 유치원 납입금이 41.6%나 올랐고, 사립대와 전문대의 납입금도 각각 30.1%와 32.8% 올랐다. 이밖에 △입시학원비(종합반) 27.2% △미술학원비 20.7% △피아노학원비 15.5% △보습학원비 13.1% △가정학습지 19.4%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화 요금은 종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공중전화 요금은 40.0% 오른 반면, 이동전화 요금은 19.8% 내렸다. 또 시내전화 요금은 이동전화 보급 확산에 따라 통화량이 줄자 통신회사들이 통화당 요금은 13.3% 내린 대신, 기본전화료를 48.0% 올렸다. 식품 가운데는 밀가루가 44.3% 올랐으며, 라면(30.6%)과 배달우유(30%) 등도 오름 폭이 컸다. 그러나 주식인 쌀은 생산량은 증가하는 데 반해 소비는 감소하면서 0.6% 오르는 데 그쳤다. 외식비를 보면, 식당에서 삼겹살을 사먹는 데 드는 비용은 5년 전보다 23.6%, 햄버거는 25.0%, 자장면은 20.5%, 튀김닭은 18.4% 각각 올랐다. 또 술집에서 소주 값은 22.8%가 올랐으나, 맥주의 경우 1.6% 오르는 데 그쳤다. 주세 세율 개편으로 최근 몇년 동안 소주 등 알콜 도수가 높은 술에 붙는 세금은 늘어난 반면, 맥주에 붙은 세금은 줄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구두는 남성용이 41.7%, 여성용이 31.7% 올랐으며, △신문구독료 21.5% △영화관람료 16.5% △목욕료 14.2% △도서 가격 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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