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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설 성수품 구입 비용, ‘전통시장 26만원’ ‘대형유통업체 36만원’

등록 2021-01-22 15:49수정 2021-01-22 15:53

지난해보다 14%가량 올라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설 차례상 구매비용이 지난해보다 14%가량 오를 전망이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설 성수품 28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6만3천원, 대형유통업체는 36만3천원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전통시장은 전년보다 14%, 대형유통업체는 14.1% 오른 가격이다.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와 배 가격이 크게 올랐다. 전통시장 가격 조사결과를 보면, 사과는 5개 가격이 1만6338원으로, 전년보다 71.3% 올랐다. 배는 5개 가격이 2만1661원으로 지난해보다 51.9% 상승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영향에 계란 10개 가격이 2193원으로 전년보다 33.7% 올랐다. 쇠고기(양지)는 300g에 1만3215원으로 전년보다 4.2% 상승했다.

그 외 떡국용 흰떡(1㎏)이 5841원으로 전년보다 19.6% 올랐고, 시금치(400g)는 2137원으로 37.6%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정부는 설 성수품의 수급 안정을 위해 21일부터 2월 10일까지 3주간 민·관 합동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여 성수품의 수급 상황과 가격동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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