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급등해 일부 대형마트에서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마트 관계자는 달걀 수급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며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사진은 2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직원이 달걀을 판매대에 채워 넣는 모습.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살처분되는 닭·오리가 늘면서 계란 및 닭·오리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계란(특란) 10개 소비자가격은 2187원으로, 전년 대비 24.8% 올랐다. 산지가격(1697원)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45.8% 상승했다. 닭고기용인 육계 1㎏의 소비자가격은 5859원으로, 전년보다 14.9% 올랐고, 오리 1㎏ 소비자가격은 1만3135원으로 전년보다 18.1% 상승했다.
달걀 가격 상승에 정부는 신선란 등 달걀 가공품 8개 품목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5만t 한도 내에서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미국산 계란 60t을 수입해 26일 오후 3시부터 공매입찰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24일 0시 현재 살처분된 가금류는 총 2097만1천마리에 이르렀다. 산란계가 1033만2천마리 살처분됐고, 육계 563만1천마리, 육용오리 162만4천마리, 종계 93만6천마리, 토종닭 57만8천마리, 종오리 11만6천마리, 메추리 등 기타 175만4천마리가 살처분됐다.
지난해 10월1일부터 이날 오전9시까지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총 69건이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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