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순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0% 증가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40%가량 늘어나는 등 이달 들어서도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2월 1~1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이 기간 수출은 18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1% 늘었다. 조업일수(8.5일)가 지난해보다 1.5일 많은 영향도 있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21억1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9.3% 증가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57.9% 늘었고, 무선통신기기도 88% 증가하는 등 정보기술 분야 수출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승용차(102.4%)와 자동차 부품(80.6%)도 큰 폭으로 늘었다.
나라별로는 주요 교역국인 중국으로 수출이 65.7% 증가했고, 미국(91.4%), 유럽연합(126.1%), 베트남(64.3%), 일본(43.5%) 등 수출도 모두 늘었다.
다만 2월 중하순은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4.5일 적기 때문에, 이달 전체 수출액의 증가율은 줄어들 수 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20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9% 늘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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