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파·호박·달걀…‘생산자 물가’ 4년만에 최대 상승

등록 2021-02-19 07:10수정 2021-02-19 08:27

국제유가·농축산물 가격 상승 영향
1월 생산자물가 0.9% 올라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양파.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양파.

국제유가와 농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4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

19일 한국은행은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04.88(2015년=100)로 한달 전보다 0.9% 올랐다고 발표했다. 2017년 1월(1.5%)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한파와 조류독감 확산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한달 새 7.9% 상승했다. 2018년 8월(8.0%) 이후 2년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농산물은 양파(29.5%), 파(53.0%), 호박(63.7%) 등을 중심으로 7.8% 올랐다. 축산물은 닭고기(42.8%), 달걀(34.0%) 공급이 줄어 11.8% 급등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회복으로 석탄·석유제품(8.1%)과 화학제품(1.0%)을 중심으로 1.0% 상승했다. 경유는 9.7%, 휘발유는 7.5% 올랐다. 원가 연계형 전기요금체계 도입에 따라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1.2%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금융·보험서비스(2.3%), 정보통신·방송서비스(0.7%) 등이 올라 0.5%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4.5%, 신선식품이 10.9%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생산자물가는 0.8% 상승해 2개월 연속 올랐다. 1월 생산자물가는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수입품까지 포함한 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 출하가격(0.9%)과 수입물가(4.2%)가 오르면서 전월보다 1.6% 상승했다. 원재료(8.9%)의 오름폭이 컸다. 여기에 수출품을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2% 올랐다.

우리나라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변동에 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를 거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을 유발한다.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김영환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가 상승 쪽으로 방향을 튼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2월에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