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보름여 만에 생산을 재개했다.
쌍용차는 평택·창원공장 생산라인을 2일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달 3일부터 일부 협력사의 납품 중단으로 생산을 중단해왔다. 지난달 16일 하루 일시적으로 재가동한 게 유일한 예외다. 쌍용차는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에어클리너 호스 등 부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럴 경우 라인이 다시 정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기업회생절차와 함께 자율구조조정지원프로그램(ARS)을 신청한 뒤 미국 HAAH오토모티브홀딩스의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안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사전회생계획제도(P-플랜)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투자자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보류 기한을 연장해주기로 했다”며 “P-플랜을 제출할 시간을 보장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