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스코청암상 과학상에 백무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과학상에는 백 교수, 교육상에는 경남 사천 용남중학교, 봉사상에는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기술상에는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백 교수는 전이금속 촉매를 매개로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원리를 밝히고, 더 나은 촉매 개발을 가능케 하는 원리를 정립한 화학자다. 지난해 유기화합물의 전기적 성질을 결정짓는 원자단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만능 작용기’의 가능성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포스코청암재단 제공
용남중은 폐교 위기를 벗어나 혁신학교로 탈바꿈한 공을, 세움은 수감자 자녀와 가족을 위한 통합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 대표이사는 최근 자율주행차 필수 부품인 12㎛급 초소형 적외선 영상센서를 개발해 우리나라가 해당 분야의 기술 선도국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