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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OECD “한국, 올해 3.3% 성장” 전망했지만, G20 평균치엔 못 미쳐

등록 2021-03-09 18:59수정 2021-03-09 19:46

OECD “한국, 올해 3.3% 성장” 수정…
2020∼23년 합계는 G20 평균보다 낮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수정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2.8%)에서 0.5%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0.3%포인트 하향한 3.1%로 제시했다.

오이시디는 9일(한국시간) ‘중간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을 통해 한국을 비롯해 주요(G) 20개국의 2021∼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역성장(-1.0%)에서 벗어나 올해와 내년 각각 3.3%,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이시디의 올해 전망치는 우리 정부

전망(3.2%)보다 0.1%포인트,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난 1월 예상(3.1%)보다 0.2%포인트 높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의 경제 회복 속도는 오이시디 주요국에 비해 더딜 전망이다. 주요 20개국의 평균 성장률은 지난해 -3.2%로 뒷걸음질한 뒤 올해와 내년엔 각각 6.2%, 4.1%로 급반등할 것으로 오이시디는 전망했다. 주요 20개국의 3년(2020∼2022년) 성장률 합계치는 7.1%로, 한국(5.4%)보다 1.7%포인트 높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오이시디의 성장률 전망치를 인용해, 한국이 2020∼2021년 합산 성장률에서 세계 최상위권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전망에선 상황이 뒤바뀌었다. 오이시디는 지난해 12월 호주의 올해와 내년 전망치를 각각 3.2%와 3.1%로 제시했는데, 이번엔 4.5%와 3.1%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캐나다와 미국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3.5%와 3.2%에서 4.7%와 6.5%로 크게 올랐다. 한국보다 지난해 역성장했음을 고려해도, 반등의 폭이 훨씬 크다. 이들 국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와 재정투입 규모에서 한국을 압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이엠에프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 지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각각 16.7%, 16.2%, 14.6%에 달했다. 한국은 3.4%에 그쳤다. 미국은 올해도 1조9천억달러의 재정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오이시디는 “백신 보급과 일부 나라의 추가 확장 재정 정책으로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며 “미국의 추가 부양 정책으로 올해 3%포인트 이상 성장하고, 주요 무역 상대국에 확산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보다 강한 경제 회복은 2022년 주요 선진국의 국가채무비율을 5%포인트까지 줄이는 등 정부 부채를 덜어줄 수 있다”며 “재정 정책은 필요한 경우 신속하고 충분히 이뤄져야 하고, 조급한 긴축은 피해야만 한다”고 권고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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