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자 한국은행이 이달 발행이 예정된 통화안정증권 중 일부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오는 17일 통안증권 2년물 입찰 규모를 기존 2조2천억원에서 1조1천억원으로, 22일 입찰 예정인 1년물 규모 6천억원은 3천억원으로 각각 50% 축소한다고 16일 발표했다. 한은은 “이러한 조처가 채권시장의 투자심리 제고와 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5일 3월 중 11조4천억원 규모의 통안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국고채 매입 확대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다시 흡수하기 위해 통안증권 발행을 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