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재정건전성’을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8일 국회 예결위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재정지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4%로 다른 나라에 비해 적다”고 지적하자 국가신용등급 하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 신용평가사에서) 최근 한국의 재정에 대한 우려와 특히 코로나19가 끝난 뒤 국가채무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파급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사인(신호)이 많이 온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는 112개국에 사인(신용등급 하향 등)이 왔다”며 “우리나라는 신용등급 하향에서 비껴갔지만, 재정안정화 복귀대책이 제대로 안 되면 저희도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이 낮은 상황이지만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재정의 역할을 최대한 하되 이에 대한 우려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홍 부총리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경제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서는 확장적 기조의 재정·통화정책이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