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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우리나라는 물가 급등 가능성 낮다”

등록 2021-03-21 16:26수정 2021-03-22 02:34

금융연구원 장민 선임연구원
“소비회복 더디고 고용 부진
완만한 물가상승은 경제에 좋아”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 한겨레 자료.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 한겨레 자료.

최근 국내외 시장금리 상승에도 우리나라의 경기와 노동시장 여건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물가급등이나 중기적인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장민 선임연구위원은 21일 ‘우리나라의 향후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 평가’ 보고서에서 “코로나19와 백신효과 등의 불확실성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돼, 민간소비의 빠른 회복과 일시적 공급부족에 따른 단기적인 물가급등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서비스 소비가 큰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고 소비자경제심리나 향후 지출전망도 전월셋값이 급등한 주거비 지출을 제외하면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중기적인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도 노동시장과 소득여건 악화에 비춰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영업과 대면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부진한 고용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은 지난해 초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임금상승률도 제조업과 개인서비스업 모두 낮은 수준에 머물러 기조적인 물가상승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소비자물가 움직임을 보더라도 기상악화 등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급등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수요회복과 연관된 물가오름세 확대 현상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공업제품 가격이 지난해 마이너스 상승률을 지속하고 대면서비스업 수요부진으로 서비스 가격 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장민 선임연구위원은 “세계경기 개선과 기저효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보다는 높아지겠지만, 이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소비자물가가 물가안정목표를 상당폭 밑돌아 경제 활력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해왔다는 점에서 경기회복에 수반되는 점진적인 물가 오름세는 경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본 것이다. 다만 물가상승폭 확대는 시장금리 상승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가계와 기업의 선제적인 재무구조 건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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