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세계 8위로 2년만에 한계단 올라섰다.
5일 한국은행은 2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475억6천만달러로 사우디아라비아(4412억달러)를 제치고 8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010년대 중반 세계 6~7위를 오르내리다 2019년 3월에 8위 자리를 내준 뒤 줄곧 9위에 머물러왔다. 현재 외환보유액 1위는 중국(3조2050억달러)이며 이어 일본(1조3794억달러)과 스위스(1조749억달러)가 1조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461억3천만달러로 2월말보다 14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 91%(4059억5천만달러), 예치금 6.1%(272억8천만달러), 금 1.1%(47억9천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 1%(46억달러), 특별인출권(SDR) 0.8%(35억1천만달러)로 이뤄졌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