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거래 확산으로 인터넷뱅킹 이용 증가세가 한층 탄력을 받았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을 통한 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하루평균 이용금액은 58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0.6% 증가했다. 전년 증가율 2.4%와 견줘 빠르게 늘었다. 이용건수는 1333만건(일평균)으로 11.9% 늘었다. 특히 대출신청서비스 이용금액이 151.5% 급증했고 건수도 39.4%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45.2% 급증했고 이용건수는 18.8% 늘었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77.5%, 금액 기준 15.4%로 각각 높아졌다.
은행 창구, 입출금기기(CD·ATM), 텔레뱅킹 등을 포함한 전체 서비스 채널 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입출금‧자금이체 비중은 65.8%, 조회 비중은 93%로 높아졌다.
지난해말 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1억7037만명(중복합산)으로 1년 새 7% 늘었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고객(1억3373만명)은 10.6% 증가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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