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0.5%로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경기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까지 더해져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이 다음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올려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이나 이주열 총재의 회견에서 이에 대한 사전 평가가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총재는 지난달 24일 성장과 물가가 당초 전망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지난 2월 전망에서 성장률 3.0%, 소비자물가상승률 1.3%를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각각 3.3%, 3.6%로 상향조정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