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18만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취업자 수는 2708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1천명(-1.5%) 줄었다. 특히 음식업점 취업자 수는 154만4천명으로 전년 하반기보다 17만9천명(-10.4%)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17만9천명 줄었는데, 하반기에도 같은 감소세를 보였다. 기타 교육기관과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 육상 여객 운송업 등에서도 각각 4만8천명, 4만1천명, 4만명 등의 취업자가 줄었다. 반면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 취업자는 82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2천명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식숙박업·도소매업 관련 산업에서 취업자가 많이 감소한 반면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공공 행정과 관련된 일자리 등은 늘었다”고 밝혔다.
월 평균 임금으로는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임금근로자 취업자(2044만1천명) 가운데 100만원을 밑도는 경우는 10.6%, 100만∼200만원 미만은 21.9%였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2.4%, 300만∼400만원 미만은 17.2%, 400만원 이상은 17.9%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과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은 각각 0.5%포인트, 300만∼400만원 미만 비중은 0.2%포인트 늘었다. 반면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1.2%포인트 작아졌다.
시도별로는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과 경기도에서는 소매업(자동차 제외)이, 광주는 음식점 및 주점업이, 울산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이, 세종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이 가장 많았다. 강원·충북·충남·전남·전북·경북·경남·제주도에서는 농업이 가장 많았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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