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로 꼽혀온 일본 도쿄가 14년만에 1위 자리를 다른 도시에 내줬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조사기관 인텔리전스유닛(EIU)이 31일 발표한 2005년 세계생활비조사(130개 도시)를 보면, 도쿄는 노르웨이의 오슬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장기간 계속된 디플레이션과 엔화 약세로 물가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에서는 서울이 13위에 올라, 처음으로 홍콩(14위)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생활비가 비싼 도시가 됐다. 중국에서는 상하이가 51위로 가장 비싼 도시였다.
조사시점은 지난해 9월로, 생필품값과 골프장 이용료 등 대기업 간부의 생활비를 조사해 달러로 환산한 것이다.
생활비 상위 10위에는 파리, 런던, 제네바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이 나란히 포함됐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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