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로 예상보다 높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 성장에서 3% 중반대로 상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예정에 없던 보도참고자료를 내어 “국제기구 및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은 성적”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성장 회복 흐름이 가팔라지면서 국제기구 및 시장의 예상보다 한 분기 앞당겨 위기 직전(2019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작년 4분기 1.2%(전기비) 성장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또다시 시장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었는데, 이는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그리고 그 회복력도 비교적 탄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경제는 정부의 당초 전망치 3.2%를 넘어 3%대 중후반 성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에도 민간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 물류애로 해소, 방역여건 개선에 대비한 소비 진작 방안 등도 선제로 준비하여 이러한 경기 회복 모멘텀을 확실히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