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체감경기가 9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은 29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전산업 업황지수는 한달 전보다 5포인트 오른 88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6월(88) 이후 최고치다.
제조업 업황지수는 96으로 전월에 비해 7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업황전망지수도 98로 7포인트 올랐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 가격상승, 화장품 매출 개선, 스포츠용품 판매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82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 다음달 업황전망지수도 4포인트 오른 82를 나타냈다. 정보통신업은 하락했으나 건설업, 부동산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종합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4.0포인트 상승한 105.3을 기록했다. 전달(101.3)에 이어 두달 연속 장기평균인 100을 넘었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기업과 가계 등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보다 나아진 것으로 해석한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