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공기관 임직원 10명 가운데 4명꼴로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69곳의 재택근무 인원은 총 16만2618명이었다. 총 임직원 수가 43만5734명인 점을 고려하면, 37.3%가 재택근무를 경험한 셈이다. 2019년 공공기관 재택근무 인원 1408명의 115.5배다.
공공기관 369곳 가운데 재택근무자가 있었던 곳은 306곳(82.9%)이었고, 나머지 63곳에는 없었다. 기관별로 재택근무 인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만474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전력공사(1만2760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8266명), 한국수력원자력(7078명), 국민연금공단(6898명), 근로복지공단(5824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도로공사(4403명), 한국수자원공사(3532명), 한국농어촌공사(3390명), 한국가스공사(3328명) 등도 상위 10개 기관에 포함됐다.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공공기관 임직원 가운데 10만6665명이 재택근무를 경험했다. 기관별로는 한국전력공사가 9537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6681명), 국민건강보험공단(6548명), 국민연금공단(6456명), 근로복지공단(4954명), 한국수력원자력(3288명), 한국도로공사(2951명), 한국가스공사(2708명), 한국농어촌공사(2465명), 한국산업은행(2262명) 등이 다음이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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