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배우자의 영국산 도자기 밀반입 논란을 빚었던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13일 박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을 내어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님과 해수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라며 “오늘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퇴 입장문에서 박 후보자는 영국대사관 근무 때 배우자가 3천점 가량의 영국산 중고 도자기 그릇 등을 반입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는 “그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다.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015년 2월~2018년 2월 주영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동안 배우자가 중고시장에서 사모은 고가 그릇류 등을 국내 입국 시 별도의 세관 신고 없이 들여와 2019년 12월에 배우자가 개점한 카페에서 판매해 ‘관세 회피’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청문회 당시 박 후보자는 관세청의 처분을 따르겠다고 했으며 배우자 역시 카페 운영을 접겠다고 한 바 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