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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일본이 미국 앞섰다” 한·미·일 기업 ESG 결과, 왜?

등록 2021-05-23 10:59수정 2021-05-23 12:02

한·미·일 주요 기업 ESG 성적, “뜻밖의 결과”
전경련, MSCI 평가 결과 분석···일본 쪽 미국 앞서
7단계 점수 평균 값 일본 4.6, 미국 4.4, 한국 3.6
지난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전북기후정의행동 등 환경단체는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지자체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정책 변화를 동참하는 시민들의 신발을 전시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전주/연합뉴스
지난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전북기후정의행동 등 환경단체는 전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지자체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정책 변화를 동참하는 시민들의 신발을 전시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전주/연합뉴스

한·미·일 매출액 100대 기업의 이에스지(ESG, 환경보호·사회책임·지배구조) 등급 평균은 일본, 미국,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등급(AA 이상)을 받은 기업 수도 일본, 미국, 한국 차례이며 격차가 비교적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미·일 주요 기업의 이에스지 등급을 분석한 결과, 등급 평균은 일본 4.6, 미국 4.4, 한국 3.6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등급 평균값은 7단계로 돼 있는 등급(AAA~CCC)별로 7점~1점을 매겨 산출했다. 평가 대상 기업은 각국 매출 100대 기업 중 엠에스시아이 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며 한국 50개, 일본 87개, 미국 73개사였다.

최고 등급(AAA)을 받은 일본 기업은 이토추상사, 소니, 케이디디아이(KDDI·통신회사), 후지쯔, 에스오엠피오(SOMPO·보험회사), 스미토모화학 등 6개사였다. 미국 기업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 베스트바이 두곳이 최고 등급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 중 ‘AAA’ 등급을 받은 데는 없었고, 두 번째 단계인 ‘AA’를 받은 업체는 엘지디스플레이, 케이티앤지, (주)에스케이 세 곳이었다.

등급 분포를 보면 한국 쪽은 BBB(30.0%), BB(30.0%)가 가장 많았다. 일본은 A(33.3%), BBB(23.0%) 등급 비중이 높았고, 미국은 BBB(41.1%)와 A(21.9%)가 많았다.

각국 기업별로 평가 세부항목 중 상위 평가 또는 하위 평가를 받은 대목을 분석한 결과, 일본은 ‘기업행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엠에스시아이 정의에 따른 ‘기업행태’(corporate behavior)는 ‘경영진 등의 부정행위, 부패, 횡령, 자금세탁 등 반독점 위반 등 비즈니스 윤리 관련 행태’이다. 미국은 ‘기업지배구조’, 한국은 ‘청정기술개발’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았다.

전경련은 "이에스지 경영에서 가장 선도적인 국가는 의외로 미국이 아닌 일본으로 조사됐다"며, "일본 기업의 이에스지 경영 선도 사례를 분야별로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100대 기업 중 일본은 87개, 미국은 73개사가 검색 가능한 데 비해 한국은 50개사에 그치는 것 또한 한국 기업의 이에스지 경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방증”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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