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은 0.4%… 일본·독일 등은 역성장
한국은 미국, 캐나다 등과 함께 1.6%로 대조
한국은 미국, 캐나다 등과 함께 1.6%로 대조
‘선진국 클럽’이라고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평균 0.3%(전기 대비)로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1.0%)보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주요 7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평균 0.4%, 전체 회원국은 평균 0.3%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과 독일, 영국 등은 각각 -1.3%, -1.7%, -1.5% 등 역성장을 보여 지난해 4분기 순성장과 대조를 보였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4분기 -1.8%, 올 1분기 -0.5%로 두분기 연속 뒷걸음질쳤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는 나란히 1.6%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1분기 1.6% 성장률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4분기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같은 회복세는 당초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주요 나라들이 올 들어서는 기저효과로 한국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1분기 성적만 놓고 보면 주요 선진국에 비해 한국이 빠르고 강한 회복을 보인 셈이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분기 경제성장률을 두고 “빠른 회복이 가시화되고, 회복력도 비교적 탄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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