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한은, 금리인상 시사…성장률 전망 3→4%로 상향조정

등록 2021-05-27 20:42수정 2021-05-28 02:30

기준금리 0.5%로 동결하면서도
이주열 “금리 정상화 실기 않을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은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은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4.0%로 상향조정하고,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연 0.5%로 동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금리)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의 전개에 달려 있다”며 “금리 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실기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시점에 서두르지도 않아야겠지만 늦지도 않아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거시나 금융안정 상황 변화에 맞춰 통화정책을 어떻게 질서있게 조정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 조정 여부와 시기에 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금리인상 신호를 시장에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은 당연히 중요한 요인”이라면서도 “연준의 통화정책은 고려하되 일대일로 매칭해서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앞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강해지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고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금통위 직후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3.0%)보다 1%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수출 호조와 추가경정예산의 재정 효과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도 2.5%에서 3.0%로 0.5%포인트 올려 잡았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단독] 디딤돌 대출의 배신…서민층 줄고, 고소득층이 수혜 누렸다 1.

[단독] 디딤돌 대출의 배신…서민층 줄고, 고소득층이 수혜 누렸다

한국, 재정수입·지출 모두 최하위권…IMF도 ‘증세’ 권고 2.

한국, 재정수입·지출 모두 최하위권…IMF도 ‘증세’ 권고

열흘 못 넘은 ‘한강 노벨상’ 호재…출판주들, 상승분 다 잃었다 3.

열흘 못 넘은 ‘한강 노벨상’ 호재…출판주들, 상승분 다 잃었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인하 시작…‘자금 대이동’ 촉각 4.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인하 시작…‘자금 대이동’ 촉각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공급, 전·월세 끌어내릴까 [집문집답] 5.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공급, 전·월세 끌어내릴까 [집문집답]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