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독도에 고화질 CCTV 설치···실시간 중계 예정

8K 해상도·AI 분석 기능···근해 재난·사고 방지

‘한화테크윈 TNB-9000 8K CCTV' 로 촬영한 독도 전경. 한화테크윈 제공

영상보안 업체인 한화테크윈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화질(8K급) 시시티브이(CCTV)를 독도에 최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시시티브이는 서도 주민 숙소 옥상과 동도 헬기장에 각각 설치돼 독도와 근해의 재난·안전사고를 막는 데 활용되고 있다. 독도의 상징성을 고려해 회사는 시시티브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실시간 중계는 이달 안에 시작될 예정이며, 접속 사이트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새로 설치될 시시티브이는 지난해 한화테크윈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8K 고해상도 네트워크 카메라’로 150m가량 떨어져 있는 사람의 인상착의와 표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디지털 줌을 통해 영역을 확대해도 대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넓은 영역을 살펴야 하는 환경에 적합하다고 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영상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해안가 등 출입 금지 구역에서 움직임이 포착되면 즉시 알림을 보내고 개체의 이동방향을 파악해 자동으로 추적해 보여준다. 개체의 특성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이미지를 인공지능으로 자동 저장해 보여주는 ‘베스트 샷’ 기능을 통해 사건·사고 발생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회사 쪽은 밝혔다. 김영배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