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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비트코인 급등락 ‘현기증’…‘죽음의 키스’ 비트코인 펀드 매도 추정

등록 2021-06-23 12:11수정 2021-06-24 02:46

비트코인 펀드의 코인 보유량과 비트코인 가격 추이. 바이트트리 갈무리
비트코인 펀드의 코인 보유량과 비트코인 가격 추이. 바이트트리 갈무리
비트코인 가격이 5개월만에 3만달러선이 붕괴된 뒤 3만3천달러까지 반등하는 등 어지러울 정도로 춤을 추고 있다.

23일 코인데스크 시세를 보면,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 가까이 급락하며 코인당 2만9030달러까지 밀려났다. 지난 1월 이후 처음 3만달러 아래로 떨어져 올해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지난 4월15일 기록했던 최고치(6만4800달러)에 견주면 55% 추락한 수준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거래 목적의 계좌개설, 거래, 출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

차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의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선을 아래로 뚫고내려가는 이른바 ‘죽음의 키스’로 불리는 ‘데드 크로스’가 발생해 약세장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4만달러 탈환에 실패한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3만달러를 내줬기 때문에 2만달러까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앞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코인이 감소하는 등 약세장 진입을 예고하는 신호들이 나타났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유럽의 펀드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규모는 지난달 중순에 정점을 찍고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 18일에는 약 4개월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데이터업체 바이트트리는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도 압박이 거셌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급락 사태 이전에 비트코인의 전송비용이 급등하고 거래량이 위축된 것도 하락장세의 징후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일단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4% 넘게 올라 3만390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폭락 양상을 보였던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들도 반등 중이다. 낙관론자들은 장기투자자의 경우 되레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정보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약 7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다만 과거 사례에 비춰 이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기까지는 1~2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엔비시>(CNBC) 등 외신들은 “암호화폐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다면 ‘엄청난 변동성’이라는 점을 이번에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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