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앞둔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공모주 희망가액을 3만3천~3만9천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15조~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카카오뱅크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6545만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카카오뱅크가 밝힌 공모희망가액은 3만3천원에서 3만9천원이며, 이번 신주 발행으로 상장 뒤 총 주식이 4억7510만237주가 된다.
상장 뒤 시가총액은 15조6783억원에서 18조5289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 최대 금융사인 케이비(KB)금융의 시가총액은 23조7842억원이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상장 뒤 공모가(희망가액 최대 기준) 대비 30% 오르면 시가총액은 24조원으로 전체 금융사 가운데 1위로 올라선다.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26~27일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고 8월5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대표 주관사는 케이비(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이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은행으로, 카카오가 지분 31.78%를 가진 최대주주다. 현재 자본금은 2조383억원이며, 지난해 당기순이익 1136억원을 달성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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