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에 마스크·유산균 포함되고 넥타이·급식비는 빠진다

등록 2021-07-02 11:51수정 2021-07-02 13:35

통계청, 구매 비중 높은 품목 조사 대상에 추가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소비자물가지수에 구성 품목에 구매 비중이 늘어난 마스크, 유산균 등이 추가된다. 정부가 무상교육 정책 차원에서 비용을 대는 학교급식비, 교복값 등은 조사 품목에서 제외된다.

2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소비자물가를 파악할 때 모든 물품을 반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정부는 일상생활에서 구매 비중이 높고 대표성이 있는 품목 460가지를 선정해 조사한다. 시대 변화에 따라 자주 구매하는 물건도 바뀌므로 정부는 5년에 한 차례씩 조사 대상 품목을 조정한다.

조사 대상에 새로 추가되는 품목은 농수산물 가운데서는 새우, 아보카도, 망고, 체리, 파인애플이다. 공업제품으로는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 유산균, 마스크, 반창고, 전기차, 선글라스, 기타육류가공품이 추가됐다. 외식 부문에서는 쌀국수가 포함됐다.

반면 월 소비지출액 256원 미만으로 매우 낮은 넥타이, 연탄, 스키장이용료, 프린터, 비데, 정장제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의 무상교육 확대 정책으로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학생복, 교과서, 고등학교 납입금, 학교급식비도 빠진다. 꾸준히 가격을 조사하기 어려운 의복대여료, 사진기도 제외된다. 전체 조사 품목은 2개 줄어든 458개가 된다.

이정현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통상 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품목(급식비, 고교납입금 등)이 조사 대상에서 빠지면 물가 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 “현재는 잠정안이어서 최종 확정이 될 때 전반적인 비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지역은 현재 38개 시도에서 두 곳이 추가된다. 경기 화성시와 경남 양산시는 최근 인구 증가 및 상권 발달로 각 도에서 대표성을 인정받아 조사지역에 포함한다.

조사 품목 개편안에 관한 의견은 오는 9일까지 광화문1번가(gwanghwamoon1st.go.kr), 국민생각함(epeople.go.kr/idea), 통계청(kostat.go.kr)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통계청은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1월 국가통계위원회를 열어 대표 품목을 확정한다.

현재 2015년을 기준으로 작성하는 소비자물가지수도 이번 개편에서 2020년 기준으로 바꾼다. 개편 결과는 12월22일 공표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전자 인사 쇄신은 없었다 1.

삼성전자 인사 쇄신은 없었다

‘1년 400잔’ 커피값 새해에 또 오르나…원두 선물 가격 33% 폭등 2.

‘1년 400잔’ 커피값 새해에 또 오르나…원두 선물 가격 33% 폭등

기재부, 예산안 야당 단독 처리에 “유감” “민생 저버려” 3.

기재부, 예산안 야당 단독 처리에 “유감” “민생 저버려”

세종대 교수 4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4.

세종대 교수 4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삼성, 경영진단실 신설해 이재용 측근 배치…미전실 기능 부활? 5.

삼성, 경영진단실 신설해 이재용 측근 배치…미전실 기능 부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