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이 상반기 2조4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4개 금융지주사들도 역대급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어, 코로나19 이후 금융사들의 실적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신한금융이 발표한 상반기 실적을 보면, 그룹의 1~6월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인 2조44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8055억원)보다 35.4% 늘어났다. 앞서 케이비(KB)금융은 상반기 순이익 2조4926억원을 기록했고, 하나금융 1조7532억원, 우리금융은 1조4197억원, 엔에이치(NH)농협금융은 1조281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5대 금융사의 순이익은 9조3915억원 달한다.
금융지주사들의 수익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주력 은행의 이자이익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식투자 열풍에다 올해 소비 확대로 증권·카드사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이익이 이자이익보다 크게 늘어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1조40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늘었다. 케이비금융도 상반기 수수료 이익이 지난해보다 32.7% 늘어난 1조8326억원을 기록했고, 하나금융(1조2613억원)은 16.7%, 우리금융(7290억원)과 엔에이치농협금융(9837억원)은 각각 46.4%, 28.5% 증가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