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순이익 1159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이날 발표한 상반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난 13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29조9013억원이다.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이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271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89%, 연체율은 0.2%였고,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9.89%다.
주식계좌개설 신청서비스와 제2금융권 연계대출 실적 증가에 힘입어 2분기 플랫폼 수익은 전년보다 67% 늘어난 205억원을 나타냈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말 기준 고객 수가 1671만명으로, 경제활동인구의 59%를 차지했다”며 “올해 상반기 신규 고객 가운데 40~50대 비중이 48%이고 60대 이상도 10%여서 중장년층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월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1310만명에서 올해 6월말 1403명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에는 금융플랫폼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대출 부문에서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