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지역 재투자 평가 꼴찌…농협·기업은행 최우수

신한·국민 ‘우수’, 하나 ‘양호’, 우리 ‘다소 미흡’

금융위원회 제공

시중은행 가운데 에스시(SC)제일은행이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재투자 실적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엔에이치(NH)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021년 금융회사의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보면, 시중은행 가운데 엔에이치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어 신한은행과 케이비(KB)국민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하나은행은 양호 등급을, 우리은행과 씨티은행, 수협은행은 ‘다소 미흡’ 등급을 받았다.

에스시제일은행은 전체 평가 대상에서 유일하게 가장 낮은 등급인 ‘미흡’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꼴찌다.

저축은행 가운데서는 에스비아이(SBI)저축은행과 오케이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는 지역 예금을 받는 금융회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해 도입됐다. 15개 은행과 12개 저축은행이 대상이며,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에 재투자한 실적을 평가한다.

평가 항목은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등이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관련된 금융지원 노력을 반영하고 점포폐쇄수에 따른 감점을 신설했다.

이경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