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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2.7% 신용대출·1억5천 마이너스통장 앞세운 토스뱅크 5일 출범

등록 2021-10-04 15:27수정 2021-10-05 09:41

시중 은행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대출 조이기’를 본격화 한 가운데, 토스뱅크가 파격적 조건의 상품을 앞세워 5일 공식 출범한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은 세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토스뱅크는 조건 없는 2% 이자 입출금통장, 최저금리 신용대출, 최대한도 1억5000만원 마이너스 통장 등 기존 은행들보다 좋은 조건의 상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는 출범 당일부터 대출, 통장 등 여·수신 상품 판매, 체크카드 발급 등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초저금리 시대에 아무런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한다는 토스뱅크 입출금 통장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입출금 통장 사전 신청에 참여한 이는 지난 2일 기준 100만명을 넘었다. 4일 기준 105만명이 신청을 마쳤다. 토스뱅크는 미리 신청한 순서대로 서비스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기존 대출 상품의 금리, 한도 등을 높이고 있어 토스뱅크의 각종 대출 상품이 보다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현재 연 2.76%~15.00%(4일 기준) 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은 상태다. 시중은행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낮은 축에 속한다. 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2억7000만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다만, 토스뱅크 역시 은행권에 공통 적용되는 ‘연소득 이내’ 신용대출 한도 제한 조처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뿐 아니라 토스뱅크는 최대 한도가 1억5000만원에 달하는 금리 연 3.26%~13.10%(4일 기준) 마이너스통장(마통) 대출도 내놨다. 최근 은행들이 마통 한도를 잇달아 축소하는 상황이라 대출 수요가 토스뱅크로 몰릴 가능성이 다분하다. 5대 시중 은행은 마통 대출한도를 지난달 일괄 5000만원까지 축소했고, 카카오뱅크는 아예 이달부터 연말까지 마통 대출을 중단했다. 토스뱅크는 체크카드 경우에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주고, 해외에서는 사용금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하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5일 토스뱅크가 공식 출범하면서 중금리 대출 상품 등 각종 상품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소상공인 전용대출 상품도 개발 중이라고 전해지는데 영업 시작 뒤 금융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대출 규제 분위기 속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큰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상품은 내년 이후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른 인터넷은행과 차별점인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뱅킹 서비스’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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