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실수요자 중심 대출 공급’을 위해 중·저신용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의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12일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 10월8일 중단했던 직장인 ‘사잇돌대출’의 신규 대출을 중·저신용 고객에 한해 12일부터 재개한다”며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공급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에 대해 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확대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연 소득이 1500만원 이상이고 재직 기간이 세 달 이상인 직장인이라면 카카오뱅크의 사잇돌 대출을 통해 개인 소득 수준과 신용 점수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리는 12일 기준 최저 연 4.519%인데, 개인들의 신용 점수에 따라 더 높아지는 등 달라질 수 있다. 중도 상환 수수료는 없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중신용 상품인 중신용 대출이나 중신용플러스대출보다 사잇돌 대출의 가입조건이 좀 더 완화되어 있다”며 “그래서 실질적으로 소득이 좀 더 낮은 분들의 경우에 대출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카카오뱅크의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의 경우 ‘연 소득 2000만원 이상, 재직 기간 1년 이상’이라는 조건이 따라 붙는다. 사잇돌 대출은 연 소득 1500만원 이상, 재직 기간 3개월 이상으로 그 대출 문턱이 좀 더 낮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