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카뱅, 경력 개발자 ‘세 자릿 수’ 채용…왜?

등록 2022-03-03 12:58수정 2022-03-03 15:25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경력 개발자를 최소 100명 이상 대규모 공개 채용한다. 지난해 상장 당시 약속한 인재 영입에 대한 투자 약속을 실천하는 동시에 올 하반기 개인사업자 관련 대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준비 차원으로 풀이된다.

카뱅은 3일 서버 개발, 금융 정보기술(IT), 모바일 등 8개 부문 28개 직무에서 총 세 자릿 수의 경력 개발자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은행이 경력 개발자를 세 자릿수로 뽑겠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소 100명 이상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지원자 상황에 따라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게 은행 쪽 설명이다. 앞서 카뱅은 지난해 8월 상장을 앞두고 3년 동안 500억원을 신규 인력 채용에 쓴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카뱅의 임직원 수는 모두 1135명이다. 이 중 개발자는 약 50%다.

카뱅이 개발자를 대규모로 뽑으려는 것은 올해 예정된 카뱅의 사업계획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윤호영 카뱅 대표는 지난달 9일 기업설명회(IR)에서 “개인사업자에 대한 수신·대출 상품 두 가지를 동시에 출시해서 기업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개인, 사업자금 구분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유아이(UI·사용자환경) 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로 영업 6년 차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여신, 수신 포트폴리오를 ‘개인’에서 ‘기업’으로 공격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사업 전략 속에 이번 개발자 대규모 채용이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다.

카뱅과 경쟁하는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개발자가 중요하다. 여러 사람이 할 일을 개발자 1명이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개발자들이 많아야 협업을 하면서 보다 좋게 내부 프로세스를 바꿀 수 있으니 (사업 확장을 앞두고) 채용에 공을 들이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번 공채는 서류→코딩 테스트→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처음으로 자기소개서 제출 과정을 없애고 1, 2차 면접을 한 날에 시행키로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카뱅 관계자는 “개발자들이 면접을 보려면 휴가를 내야 하는데 (면접에 여러 날이 걸리는 등)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 전형을 짧게 하기로 했다. 자소서보다는 코딩 테스트가 더 중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합격자에게는 만 3년 근속 시 한 달 동안의 유급 휴가와 휴가비 200만원을 제공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13일까지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