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국내 은행 최초로 타이베이에 지점 개설

하나은행이 지난 25일(현지 시각) 타이베이(Taipei)지점을 개설하며 국내 은행 최초로 타이완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개점 행사에서 왼쪽부터 강병욱 대만 한상회 회장, 조정호 대만 한인회 회장, 정병원 주타이베이 대한민국대표부 대표, 김진석 타이베이지점장, 김규일 타이완 한경회 회장이 개점 축하 떡케이크를 자르며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타이베이에 지점을 내며 타이완에 진출했다.

하나은행은 25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해 6월 타이완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개설 인가를 획득, 10개월 간의 준비 끝에 타이베이 지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타이베이 지점은 영어와 중국어를 할 수 있는 현지 금융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업 금융과 소매 금융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대만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교민들은 물론 한국과 거래 중인 현지 기업들은 다양한 금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며 “그간 대만 현지 한국계 은행의 부재로 인해 겪었던 금융 수요에 대한 갈증과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지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