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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지갑에 8만원, 집에는 35만원…현금, 이만큼 가지고 계신가요?

등록 2022-06-15 12:00수정 2022-06-15 12:19

한국은행 2021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코로나에 가계·기업 ‘비상현금’ 예년보다 늘려
평소 거래용 8만2000원, 예비용 35만4000원
방치된 10원 주화, 가구당 48.5장 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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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기에 가계와 기업들이 ‘비상시 대비 현금’을 예년보다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에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는 거래용 현금은 평균 8만2천원이고, 집안에 방치된 10원 동전은 가구당 평균 48장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3천여 가계·기업·상점 방문면접조사, 2021년 10~11월) 결과를 보면, ‘예비용 현금’(현재 소지한 돈 이외에 비상시 등에 대비해 집, 사무실 등에 보관)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의 평균 현금보유액은 35만4천원이고 보유가구 비중은 31.4%로 2018년 조사(23.3%) 대비 8.1%포인트 상승했다. 현금보유액별로 30만원 미만의 예비용 현금을 보유한 가구 비중(17.7%)이 9.1%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도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일상 운영자금과 함께 비상시에 대비한 현금보유를 확대했다. 기업의 평균 현금보유액은 470만원으로 2018년(222만원)에 비해 무려 248만원(111.4%) 증가했다. 일상적인 운영자금용 현금보유액이 360만원으로 2018년(153만원)에 비해 207만원 증가했고, 비상시에 대비해 예비적 목적으로 보유하는 예비용 현금(110만원)도 41만원 증가했다.

조사대상 가구주의 대부분(97.0%)이 일상적 거래를 위해 지갑이나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는 거래용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현금보유액은 8만2천원으로 2018년(7만8천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은행권은 5만원권과 만원권 위주로 보유·사용되고 있고, 주화 비중은 거래용 현금의 0.2%, 예비용 현금의 0.5%로 미미해 ‘주화 퇴장’이 심해졌다. 이번 조사에서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주화 중에 일상거래에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주화의 비중(금액기준)이 76.9%에 달했다. 방치된 주화 금액은 가구당 9564원으로, 일상거래를 위한 주화(2877원)의 3.3배 수준이었다. 방치된 10원화의 장수는 가구당 48.5장으로 나타났다.

카페·프랜차이즈 매장 등 일부 사업장에서 현금결제 거부가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상점·음식점 등에서 현금결제를 거부당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전체 가구의 6.9%로 2018년(0.5%)에 비해 증가했다. 신용·체크카드 등 비현금지급수단 이용 확대 등으로 현금 사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최근 1년간 가구당 월평균 현금지출액은 51만원으로 2018년(64만원)에 비해 13만원 감소했다. 전체 지출액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21.6%로, 신용‧체크카드(58.3%)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기업의 최근 1년간 월평균 현금지출액은 912만원으로 2018년(2906만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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