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두번 울리는 대출사기 ‘주의보’

생활정보지 광고 의심해야…금감원 ‘예방 10계명’ 발표

신용불량자 등 돈을 빌리기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사기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금감원이 대부업법 위반 등으로 수사기관에 통보한 업체 수는2003년 2613개, 2004년 1864개, 2005년 1130개로 매년 줄고 있다. 그러나 이 중 대출사기는 2003년 34건, 2004년 70건, 2005년 69건 등으로 거의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대출사기 가운데 44건(64%)은 생활정보지 광고를 통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대출사기 예방 10계명’(표 참조)을 발표하며, 대출사기를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대출사기 10계명에는 우선 대출을 받을 때는 은행 등 제도 금융기관부터 먼저 찾으며, 작업비나 선수수료 요구에 응하지 말고, 비밀번호는 절대 노출시키지 말 것을 권했다.

김진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