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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SM 지분 분쟁, 온갖 추측 무성…주가 혼돈

등록 2023-02-19 14:57수정 2023-02-20 02:47

1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앞. 연합뉴스
1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앞. 연합뉴스
가처분 소송 기각·인용 여부, 하이브의 공개매수 성공·실패 여부, 카카오의 추가 지분 매입을 위한 공개매수 참전 여부, 나아가 하이브가 주식 15% 이상 취득할 경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낼 수 있을지 여부까지 온통 불확실성이 지배하면서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급등락하고, 에스엠은 코스닥 상장사 중에 ‘빚투’ 증가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400억원대였던 에스엠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점차 증가하더니 카카오의 지분 참여 소식이 전해진 지난 7일 700억원대를 넘어섰고, 17일엔 1486억원을 기록했다. 1~17일까지 신용융자잔고 증가액은 총 877억원이다. 코스닥 상장사 중 증가액이 가장 크고, 증가율(144.16%)도 코스닥 전체 종목 평균(10.26%)을 훌쩍 뛰어넘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에스엠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도 늘어서 공매도 대기자금으로 여겨지는 대차거래(장외에서 주식을 대여·상환하는 거래) 잔고액도 증가세다. 이달들어 17일까지 에스엠의 대차잔고는 2425억원 증가해 코스닥 상장사 중에 증가 규모가 가장 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공개매수를 포함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인수·합병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대형 증권사 한 곳과 접촉 중이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스엠 최대주주·지분 18.46%)가 낸 신주·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매수 등을 검토해 실행에 옮길 것으로 예상한다. 가처분 결과는 3월 초께, 즉 하이브의 공개매수일 마감(3월1일) 이후와 카카오의 신주 발행일(3월6일) 사이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지난 16일에는 어느 ‘기타법인’이 장중에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단일 계좌에서 에스엠 주식 65만주(2.73%)를 돌연 순매수했는데,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무산시키기 위해 주가 띄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만약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목표 지분 최대 25%)에 맞서 12만원 이상에서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한다면 다시 하이브가 공개매수가를 더 높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하이브 쪽은 현재 “이번 공개매수 종료까지 현재 제안한 가격 그대로 변경 없이 갈 계획”이라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안개 속에 갇혀있던 인수전의 윤곽이 잡히는 순간 주가가 폭락할수 있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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