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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지난달 예·적금에서 10조 빠져…가계대출은 두 달 연속 내림세

등록 2023-04-03 18:00수정 2023-04-03 18:05

예금금리 연 3% 중반대로↓ 대기성 자금 증가
지난해 5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5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신한·케이비(KB)국민·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에서 정기 예·적금 잔액이 전달 대비 10조5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3% 중반대로 내려앉으면서 예·적금 자금 이탈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3월 말 정기 예·적금 잔액은 842조4292억원으로 2월 말 대비 10조5933억원이 빠졌다. 지난해 9월 연 5%까지 치솟았던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최근 연 3% 중반대로 내려앉은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달 말보다 8조5천억원 늘어난 598조2682억원을 기록했다. 요구불예금은 지난 2월에도 전달 대비 18조원가량 늘어난 바 있다. 요구불예금을 포함한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1871조5370억원으로 전달 말 대비 18조2675억원 줄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같이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을 말한다.

전체 원화대출 잔액은 1414조8253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1조3284억원 줄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잔액이 680조7661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4조6845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511조2320억원으로 전달 말 대비 1조5537억원,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10조9402억원으로 전달 말 대비 2조5463억원 각각 감소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714조6747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3조7511억원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의 여신과 수신 잔액이 나란히 줄어든 건 부동산 시장의 과도기적 상황에 따른 영향으로도 풀이된다. 고금리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부동산 거래가 부진해 주담대 잔액이 하락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건 최근 주택매수심리가 반등한 영향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 거래가 부진하고 전세가액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주담대 잔액은 줄어들었지만, 부동산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늘어난 요구불예금 잔액을 자산 시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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