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장보다 32.19p(1.25%) 오른 2,601.36로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9원 내린 1,305.7원으로, 코스닥은 전장보다 4.28p(0.50%) 오른 868.06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과 연방준비제도의 6월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 확대로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약 1년 만에 2600선으로 올라섰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9원 하락한 1305.7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14일(1298.9원) 이후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미국 부채한도 합의안의 미 상원 통과로 디폴트 우려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라 부각된 미 연준의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도 이날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나온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5%(32.19) 오른 2601.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약 1년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으로 올라선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34억원, 199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0.50%(4.28) 상승한 868.06으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닛케이지수(일본)가 전날 대비 1.21%, 상하이종합지수(중국)도 0.79%(25.43) 올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미 정책금리와 부채한도 협상 등 최근 증시 상승을 제한했던 문제들이 해소되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